‘디지털노마드’, 아마 현재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 아닐까 싶다. 획일화되어있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버는데 이 행위가 같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한다면 해외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 이 블로그를 기반으로 디지털노마드가 되어 하루빨리 세계를 누비며 글을 쓰고 싶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게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미국만 해도 Secured Credit Card로 계좌를 질권설정하고 6개월정도 사용해 Credit Score를 쌓고, 이후 진정한 Credit Card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해가면 해외 어디서나 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해외 수수료때문에 쓰면 쓸수록 손해를 보는게 일반적인 일상이다.
* 23년 8월 8일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카드 추천
우선 해외에서 쓸 좋은 카드를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캐시백(할인)은 2% 이상
ㄴ 해외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1.2%~1.5%정도이고, 환율 스프레드가 1%정도이니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최소한 2% 이상이 되어야 함
현대카드
X BOOST(신용)
해외 이용시 5% 할인을 제공해주는 카드이다. 다만 이 카드의 단점이 있다면 할인 한도가 1만원이라는 것이다. 즉, 실적을 50만원을 전액 해외 이용으로 채운다면 피킹률은 2%로 계산된다. 이와 더불어, 현대카드여서 애플페이 이용까지 가능하니 해외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하거나 하는 등을 할 수 있다. 연회비는 3만원으로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The green(신용)
연회비는 15만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월간 해외 적립한도가 5만원이라 해외 이용시 최대 5% 적립이 가능하다. X boost가 전월실적 과 월간할인한도때문에 2%에 불과하였던 것에 비하면 혁명적인 수준으로 많은 적립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더라운지멤버스로 전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니 디지털노마드에게 이보다 좋은 카드가 있을 수 없다. 또한, Visa Signiture서비스의 일환으로 비자 컨시어지도 이용이 가능하여 여러 경기 관람 예매나 레스토랑 예매 등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 가지 혜택이 더 있다. 바로 비행기 요금, 즉, 항공 영역에서도 5% 적립을 제공한다. 월 이용금액 500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하니 자주 거처를 옮기는 디지털노마드에게 가장 추천하는 카드이다.
물론, 애플페이 이용도 가능하다.
신한카드
신한 GLOBUS(신용)
해외 이용에서 2.88%(해외수수료 면제 +1.7%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이다. 연회비는 2만 5천원이고, 마스터 컨택리스가 탑재되어 있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흔히 해외에서 컨택리스 카드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마스터보단 비자 교통 가맹점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당장 한국만 보더라도 비자가 컨택리스로 교통카드 이용을 준비하고 있고, 일본도 Visa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할인 및 적립 한도가 없음과 동시에 전월실적도 30만원으로 부담없다는 것이다. 흔히 디지털노마드는 해외에서 카드로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기에 실제 혜택을 받고 싶으면 한국의 해외 이용 혜택이 있는 카드 여러 장을 들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다만 이 카드 하나면 적은 금액을 이용할 때의 The Green등의 카드보다는 혜택이 떨어지지만, 이용 금액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이득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Deep Dream(신용)
연회비 10000원으로 해외 이용 금액에 대해 3.5%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이다. 해외 이용시 혜택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은데, 혜택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 카드는 DREAM영역 이용시 기본 2.1%,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3.5% 적립을 제공해주는 카드이다. DREAM영역 중 A가 Abroad, 즉, 해외이다. 적립한도가 있긴 하지만 60만원 이용시 3만포인트로 적립한도때문에 혜택이 적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별개로 Deep Dream Platinum카드의 경우 5.5%로 표면 적립률이 높아 혜택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100만원 이용시 적립한도가 3만원으로 실질 적립률은 Deep Dream보다 낮다. Platinum+혜택으로 해외 이용 금액에 대해 10%를 제공하긴 하지만 5만원 한도로 그냥 일반 딥드림 쓰는 게 낫다.
The CLASSIC-S(신용)
연회비는 10만원이지만 해외 적립이 최대 3.5%에 공항 라운지 서비스(더라운지, 동반 1인)까지 제공하는 카드이다. 최대 3.5%적립률은 전월 300만원 이상시로, 미만 사용시에는 전월실적 상관 없이 3.0%(1%+2%)를 제공한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체크)
신용(*하나머니결제 시) | 신용(*신용결제 시) | 체크 | |
해외수수료 | 0% | 1.20% | 0% |
환전수수료 | 무료 | (대략)1% | 무료 |
해외적립 | – | 3% | – |
항공사 등 | – | 3% | – |
MULTI GLOBAL(신용)
해외 이용시 1.9%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국제 브랜드 수수료 1.1%면제+국내외 전가맹점 0.8% 적립. 이와 더불어 12000원이라는 저렴한 연회비로 인천공항 라운지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비록 이 글의 목표인 2%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적립한도가 5만원으로 나름 쓸만한 카드임과 동시에 비자 브랜드와 컨택리스까지 탑재하고 있어 해외 이용시 더욱 좋다.
특히, 항공권 결제도 2% 적립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WE:SH ALL(신용)
해외 이용시 2% 혜택을 제공하며, 할인 한도는 4만원이다. 큰 금액을 이용할 때 추천하는 카드. 비자 브랜드에 컨택리스까지 탑재되어 있다. 연회비는 2만원으로 라운지 등의 혜택이 없는 것에 비해서는 조금 많이 비싼 편이다.
노리2체크 Global형(체크)
월 25만원 이용금액까지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실적 30만원 충족 시 제공되며, 연회비 없이 더라운지멤버스로 라운지 이용과 해외 이용시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전월실적은 30만원인데 25만원 이용금액까지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비교통 발급시에도 마스터카드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한다.
위의 글에서 해당 카드를 리뷰하였으니 참고하면 된다.
삼성카드
SC제일은행 글로벌 삼성체크카드(체크)
체크인데도 불구하고 연회비 1000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전월실적 30만원을 충족시키면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 이용금액 2% 할인을 제공하고, 국내 이용금액도 0.2%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연 12회 해외 ATM출금 수수료($3+카드수수료)중 국제브랜드 수수료인 $3을 면제해준다. 다만 신용카드가 아니기에 해외에서 카드사용 도용이 발생했을 때 대금지급 유예 등이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기타
마일리지카드: 마일리지카드는 일반적으로 국내 1마일, 해외 2마일 적립을 제공한다. 마일리지를 모은다면 마일리지카드를 추천한다. 또한, 현대카드의 Amex Platinum같은경우 해외 사용 금액 1000원당 4.5MR을 제공한다. 1MR은 흔히 10원으로 환산되므로 4.5% 혜택을 제공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MR은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 가능하다.
마일리지카드 중 추천할 다른 하나는 우리카드의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 카드이다. 해외 결제시 1000마일 한도로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주는데, 이와 동시에 해외결제 수수료(국제브랜드 1%+우리카드 수수료 0.3%)까지 면제해준다.
혹시 아멕스 체크카드가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발급 가능한 유일한 아멕스 체크카드인 하나 글로벌페이 아멕스 체크카드 발급을 고려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USD통화로 이용시 수수료 면제, 그리고 환전수수료도 30% 우대해준다.
정리
해외에서 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라면: 신한 Globus
해외에서 월 이용금액이 6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라면 : 신한 Deep Dream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 현대 The Green
체크카드: 트래블로그 체크, 삼성 SC글로벌 체크카드
아무쪼록 자신의 해외 사용 금액에 맞는 적적한 카드를 선택해 디지털 노마드 생활, 아니면 해외 여행에서 많은 혜택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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