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카드의정석이라는 엄청난 카드시리즈를 내놓았던 우리카드가 1~2년 전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단종시키고 NU라는 카드 시리즈를 새로 출시했다. 다만 새로운 카드 출시는 몇 개 없었고 기존 카드 몇 개를 nu시리즈로 편입시키는 게 전부였다. 혜태 또한 삼성카드가 숫자카드에서 id카드로 간 것 만큼 너프되었기에 찾는 사람은 더욱 없어졌다. 전에는 뽐뿌 등의 재테크 포럼에서 몇몇 우리카드가 각광받았다면 Nu시리즈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카드의정석=우리카드라는 공식을 만든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없앤 건 우리카드가 기존의 낡아보이는 기업 이미지를 버리고 트렌디해 보이는 기업으로 넘어가려는 큰 시도였지만 다시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런칭한 것으로 봐선 무리였던 거 같다.
이번에 출시된 카드 상품은 크게 3가지인데, 신용 2개(무실적 무조건, 마일리지)와 체크(무조건 무실적)하나이다. 기존 카드의정석 시리즈처럼 혜자 상품이 부활했다는 견해도 있고, 기존의 무실적 무조건 카드의 불문율이었던 라이킷 1.2가 위협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카드 혜택을 알게 되면 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
앞서 말했듯 우리카드의 독자카드 중 처음 출시된 카드의정석-에브리 시리즈의 신용은 크게 2가지가 있다. 각각 무실적(무조건)카드와 마일리지카드.
Every1(에브리원) 신용카드
카드 디자인은 위와 같다(한정판으로 밍기곰 디자인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최대 2%의 혜택을 제공해주는 게 특징인데, 단순 2% 무제한 무실적 적립이 아닌 기본 1% 적립 + 이용금액별 정액(최대 1%) 합해서 단순 2%가 가능하다. 다만 이용금액별 정액 달성 허들이 비교적 낮고 최대 금액이 커 쉽게 2%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국내/외 가맹점 1% 할인이 제공되며, 이 혜택은 전월실적 조건 및 할인 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전월실적 | 할인금액 |
50만원 | 5000원 |
100만원 | 10000원 |
150만원 | 15000원 |
200만원 | 20000원 |
위는 전월실적 별 정액적립(추가적립)이다. 200만원을 이용할 때 모든 가맹점에서 20000원 할인이 빠지고 전월실적별 할인에서 20000원이 추가로 빠져 총 40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외겸용 1만2천원이다.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EVERY MILE SKYPASS)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는 3만원대 연회비임에도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을 무제한 적립해준다. 해외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000원당 대한항공 2마일을 1000마일 한도로 적립해준다. BC바로 에어 플러스는 1만원대 연회비에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 현대카드 스카이패스는 연회비 30000원에 1000원당 1마일 적립되는데 연회비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3만원대 연회비에 현대 스카이패드와는 다르게 공항 라운지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동시에 해외이용에 부과되던 수수료 1.0%에 해외이용수수료 0.3% 모두 면제해준다.
혹시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글쓰는사람이 쓴 해외 여행 카드 추천 글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카드
체크카드는 1개의 상품이 출시되었다.
에브리 체크카드
신용카드의 전체적인 헤택의 제공 방식은 같으나 전월실적 조건, 그리고 전월실적 별 할인금액, 마지막으로 기본 할인율이 당연하게도 변경되었다.
처음 상품설명서를 보고 인쇄가 잘못된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플레이트 자체가 흑백 디자인이다. 이나스퀘어와 협업을 통해 만들었으며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카드 플레이트에 들어가있는 문구도 마음에든다. 2,3번째 플레이트의 경우 체크 표시가 플레이트 앞쪽에 존재하지 않는다.
헤택은 기본적으로 국내외 전가맹점 0.2% 적립을 제공하며, 마찬가지로 전월실적/적립 한도가 없다. 다만 기본 혜택이 0.2%인 대신 신용카드와 다르게 특별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실적 | 적립금액 |
30만원 | 1000원 |
60만원 | 2000원 |
90만원 | 3000원 |
추가적립의 경우 신용카드와 다르게 허들이 낮아진 게 특징인데, 사용금액에 비례한 적립 금액도 낮아졌다(*대략 1/3토막 났다). 즉, 30만원을 특별 적립 대상 가맹점이 아닌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한다고 했을 때 1600원 적립, 대략 0.5%의 피킹률이 계산된다.
특별적립의 경우 전월실적 30만원 충족 시 연 4회 공연, 놀이공원, 영화, 여행에서 1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데 롯데월드 자주 가는 학생들이 사용해도 괜찮은 카드같다. 또한, 공연이라는 게 예스24 티켓 등 콘서트 예매처도 해당되니 콘서트 갈 때 써도 괜찮고. 대상 가맹점은 아래와 같다.
공연: 인터파크 티켓, yes24 티켓, 멜론 티켓, 티켓링크
놀이공원/워터파크: 에버랜드, 롯데월드,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영화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여행: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식비가 30만원은 가뿐히 넘으니 0.5% 적립 을 노려볼 수도 있다. 우리카드에서 Nu시리즈로 MZ세대를 공략하겠다고 했는데 카드의정석 시리즈로도 체크카드 디자인부터 MZ세대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특별적립 이용금액은 기본적립이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카드에서 뿌린 보도자료에서 ‘최강 혜택’체크카드라고 설명했는데 특별적립 등을 고려하면 무실적/무조건 카드 중에서는 최강 혜택 카드가 맞는 거 같다 생각된다.
연회비는 없다.
우리카드에서 단종 후 다시 살려난 mass브랜드 카드의정석, 그 중 첫 타자로 내놓은 에브리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혜택이 무난함을 넘어 ‘괜찮다’. 신용카드는 최대 2% 무실적 적립에, 스카이패스는 다른 카드보다 저렴한 연회비로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탑재하고, 체크카드는 신경을 안 쓸 거 같았지만 30만원 사용시 0.5% 혜택을 보장한다(추가적립까지 합치면 이는 더 늘어난다). 우리카드의 새 도약을 응원하는 바를 표시함과 동시에 기존 우리카드가 쌓아놓았던 카드의정석 브랜드를 기반으로 더 크게 성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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